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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수채화 같은 사람 / 김이진삶 2020. 11. 16. 20:18
당신은 수채화 같은 사람 / 김이진
당신은
내게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내
가슴 속에
수채화 같은
추억을 그려준 사람입니다
당신은
베란다 창가로 살포시 찾아온
아침햇살처럼 따뜻한 사람입니다
바람의 몸짓에도
작은 들꽃들의 속삭임에도
당신은 눈물을 흘렸답니다
바람을 포옹하며
풋풋한 감성을 먹고사는
문학을 노래하는 소녀였답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가슴속에 감추어둔 추억들
하나, 둘 살포시 꺼내어
수채화 물감에 흠뻑 적셔
파아란 하늘에 걸어 두고 싶음입니다.
걷기?
평정을 얻어서 걷는 것이 아니고,
걷기를 반복하면서 평정을 얻는다
특별히 가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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