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이야기

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

농돌이 2014. 8. 27. 09:19

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아이 낳으면

돌멩이 같은 아이 낳으면

그 돌멩이 꽃처럼 피어

깊고 아득히 골짜기로 올라가리라

아무도 그곳까지 이르진 못하리라

가끔 시냇물에 붉은 꽃이 섞여 내려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사람들, 한잠도 자지 못하리 

 

혹 된장에 박아서 숙성한 깻잎 아시는지요?

아침에 저의 식탁에 올랐어요?

어머니꺼!

 

눈물이 납니다!

 

 

'농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현재 자연산 대하의 크기입니다  (0) 2014.08.29
길을 가다가 ... 이정하  (0) 2014.08.28
사랑의 우화-이정하  (2) 2014.08.25
8월의 소망 / 오광수  (0) 2014.08.01
솔잎 효소 만들기  (0) 201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