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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의 소망 / 오광수
    농부이야기 2014. 8. 1. 21:48

    8월의 소망 / 오광수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오늘 저녁!

    저희 집 베란다에서 바라본 하늘 입니다

    비가 오기 전에는 저녁 노을이 멋지거든요!!!

    밭에서 수확한 노각(늙은 오이)을 된장으로,,,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가지무침!

    밥솥에 밥을 하면서 삶아서 무칩니다

     

    텃밭의 싱싱한 식재료!

     

     

    호박잎을 채취하여 삶아서 쌈으로 먹습니다

     

    8월에는 모두 소망 하나 가슴에 품기를,,,

    어떤이는 사랑을

    어떤이는 건강을

    어떤이는 직장을

    오늘 장례를 치른 내 친구는 속히 일상으로의 복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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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안한 마음과 땀냄새 나는 진솔함이 살아나게 하소서!

    그리고,

    나와 그대와, 이 땅에 사는 많은 이들이

    주인공이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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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