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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농부이야기 2014. 8. 27. 09:19
그리운 시냇가 / 장석남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아이 낳으면
돌멩이 같은 아이 낳으면
그 돌멩이 꽃처럼 피어
깊고 아득히 골짜기로 올라가리라
아무도 그곳까지 이르진 못하리라
가끔 시냇물에 붉은 꽃이 섞여 내려
마을을 환히 적시리라
사람들, 한잠도 자지 못하리
혹 된장에 박아서 숙성한 깻잎 아시는지요?
아침에 저의 식탁에 올랐어요?
어머니꺼!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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