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처럼 아름답고 싶다/이채 가을에 오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의 등불 하나 켜두고 싶습니다 가을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가장 진실한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가을엔.. 그리움이라 이름 하는 것들을 깊은 가슴으로 섬기고 또 섬기며 거룩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싶습니다 오고가는 인연의 옷깃이 쓸쓸한 바람으로 불어와.. 가을이 올때마다 조금씩 철이 들어 가는 세월.. 꽃으로 만나 낙엽으로 혜어지는 이가을을 걷노라면 경건한 그빛깔로 나도 물들고 싶다 그대여.. 잘익으면 이렇듯 아름다운것이 어디 가을 뿐이겠습니까.. 그대와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 그대와 나의 삶이 그러하지 않습니까.... 나, 당신을 이렇게 사랑합니다 / 이채 내 가슴 얼마나 떨리는지 보일 수 없어도 내 설레임 당신의 숨결에도 일렁이는 풀잎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