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희 4

그네가 있는 풍경 / 홍수희

그네가 있는 풍경 / 홍수희 흔들거리지 않는 그네는 쓸쓸하다 외롭고 고단한 우리 가는 이 길에 누군가 등 좀 밀어줬다고 허공에서 그대 잠시 즐거웠단 들 너무 탓할 일도 아닌 것이다 너무 나무랄 일도 아닌 것이다 허공에서 뒤척여 보지 않고서야 어찌 낮은 데의 평화를 알 수 있으랴 바람 속에 퍼덕퍼덕 휘둘려 보지 않고서야 어찌 한 길을 가는 잔잔한 행복을 알 수 있으랴 움직이지 않는 그네를 보면 나는 오늘도 뜨거운 손으로 높이 높이 올려주고만 싶다 예전 유럽여행 길에 세느강에서 바라본 에펠 입니다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중국 속담에 가장 힘든 길을 가려거든한번에 한 발씩만 내딛으면 된다. 단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 ,,,,, 되뇌어 보면서, 커피 한잔 음미합니다

2023.01.12

2월의 시/홍수희

2월의 시/홍수희 아직은 겨울도 봄도 아니다 상실의 흔적만 가슴께에서 수시로 욱신거린다 잃어버린 사랑이여, 아직도 아파야 할 그 무엇이 남아 있다면 나로 하여 더 울게 하고 무너진 희망이여, 아직도 버려야 할 그 무엇이 남아 있다면 나로 하여 쓴 잔을 기꺼이 비우게 하라 내 영혼에 봄빛이 짙어지는 날 그것은 모두 이 다음이다 오늘도 집콕합니다 ㅠㅠㅠ

2021.02.06

진달래 성지, 영취산은 지금 ?

진달래 / 홍수희 그 땐 참, 내 마음이 저리 붉었습니다 당신이 지나치며 투욱, 떨어뜨린 불씨 하나가 내 영혼 가파른 벼랑 위로 잘도 활활 타들어 올랐습니다 타들어 오신 길 마저 닿을 듯 아슬한 그리움 문득 철렁이는 아픔 되어도 다시는 그 후 지나치며 투욱, 불씨 하나 떨어뜨려 주지 않으셔도 그 땐 참, 이별도 사랑이라 저리 붉었습니다 그 땐 참, 눈물도 꽃잎이라 저리 붉었습니다 새벽 03시 시작하여, 휴게소는 모두 패스하고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차가 서너대 있습니다 준비하 GO, 산행 시작 하GO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산신제는 지내는가 봅니다 텐트치고, 의자도 있고 구름이 낮아서 인지 공단에서 나오는 돈냄새가 퀘퀘합니다 금년에는 진달래가 해걸이를 했는가 봅니다 꽃이 없습니다 붉게 타오르던 읍동방면 능선도..

2020.03.29

영취산 진달래 산행,,,!

0, 산행일시 : 2018.4.7 0, 산행코스 : 돌고개주차장-진려봉 -돌고개주차장(원점회귀) 0, 진달래 개화 상황 : 비와 강풍으로 하단부는 낙화, 중상단부는 만개 전주를 지나면서 눈이 내리더니 오수와 구례에서는 겨울처럼 눈이 내렸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06:30, 너무 추워서 30분 차에서 기다리다 산행을 시작합니다 발아래 여천공단의 풍경 길게 이어지는 능선으로 붉은 진달래꽃이 보입니다 하단부는 낙화상태입니다 이쪽 능선은 많이 졌네요 ㅠㅠ 진사님의 열정,,,! 산 아래 풍경,,,! 떨어진 진달래꽃들,,,! 멀리 이순신대교가 보입니다 반대쪽 능선은 좀 남았습니다 멋진 능선을 마주합니다 바람이 엄청 불어댑니다 공단의 굴뚝에 연기를 보십시요,,, 암릉에도 만개하였습니다 바람에 꽃이 너덜너덜 합니다 햇살이..

2018.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