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사랑해요 2

생각하는 아침!

저마다 삶에는 스스로 되돌아 보는 시간이 있다 무슨 일이 있었으며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가? 지난 시간, 난 어디에 있었으며, 어디로 가는가! 현재로 살 것인가? 좀 더 다른 진보를 위하여 살 것인가? 나 자신에게 되묻는 시간이 필요하다 12월의 독백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

2014.11.28

석불사

불 완 전 김현승 더욱 분명을 듣기 위하여 우리는 눈을 감아야 하고, 더욱 또렷이 보기 위하여 우리는 우리의 숨을 죽인다 밤을 위하여 낮은 저 바다에서 설탕과 같이 밀물에 녹고, 아침을 맞기 위하여 밤은 그 아름다운 보석들을 아낌없이 바다에 던진다 죽은 사자의 가슴에다 사막의 벌떼는 단 꿈을 치고, 가장 약한 해골은 승리의 허리춤에서 패자의 이름을 빛낸다 모든 빛과 어둠은 모든 사랑과 미움은 그리고 친척과 원수까지도, 조각과 조각들은 서로이 부딪치며 커다란 하나의 음악이 되어, 우리의 불완전을 오히려 아름답게 노래하여 준다. (충남 홍성 석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