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젓 2

자리젓 / 오승철

자리젓 / 오승철 이대로 끝장났다 아직은 말하지 마라 대가리에서 지느러미 또 탱탱 알밴 창자까지 한 소절 제주사투리 그마저 삭았다 해도 자리라면 보목리 자리 한 일년 푹 절어도 바다의 야성 같은 왕가시는 살아 있다 딱 한 번 내뱉지 않고 통째로는 못 삼킨다 그렇다, 자리가 녹아 물이 되지 못하고 온몸을 그냥 그대로 온전히 내놓는 것은 아직은 그리운 이름 못 빼냈기 때문이다 오랜 친구처럼 곰삭아서, 꼬리꼬리한 맛을 기억한다 자리젓,,,,! 어리고, 풋풋했던 82년부터 살아온 시간이 모두 쉽지는 않했지만 원초적 형질을 잘 유지하며, 지내온 친구들이 좋다 인간이 빵만으로 살 수는 없지만, 빵 없이도 살 수 없다 그리고, 꿈만으로는 살 수 없는 세상 아닌가? 자가발전으로 빛을 밝히는 친구들이 자랑스럽다 40년 ..

2021.07.22

지난 제주의 음식 추억!

제주에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제주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서 대전으로 출장을 가려합니다 얼큰한 제주뚝배기가 그립군요 잡다한 먹거리 올려 봅니다 일출봉 해녀의 집에서 맛본 전복과 소라,,,, 깔끔한 맛이 기억납니다 제주 소주와 합석한 맥주의 조합, 함께한 직원들도,,,,, 갈치찌게 제가 좋아하는 자리젓 오늘처럼 썬득하면 그리운 전복뚝배기! 해장에 좋은 성게미역국 고등어회 눈이 내리면 다시 가야겠습니다 눈 덮인 한라와 상고대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밖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멋진 휴일 아침되세요

음식 201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