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맑은 날 / 김시천 잎이 진다고 서러울 것 없다 떠난다고 상심하여 눈물 흘릴 것 없다 나뭇잎처럼 떨어져 누우니 세상 참 편안쿠나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나도 이젠 근심 없다 두어라 그냥 이대로 있을란다 몇 년 만에 오른, 일림산 철쭉이 한창입니다 흠벅 흘린 땀에서 삶의 진한 느낌을 얻습니다 일림산 철쭉평원은, 시간마저도,,,, 봄이란 정원에 갇혀버린 듯 합니다 지나고 나면 힘들던 아픔과 갈등도,,,, 스쳐가는 작은 일일뿐이란 것을 배웁니다 천상의 화원에서 잘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