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여행 3

울릉도 나리분지 가는 날,,,!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상처 없는 사랑은 없어라 상처 없는 희망은 없어라 네가 가장 상처받는 지점이 네가 가장 욕망하는 지점이니 그대 눈물로 상처를 돌아보라 아물지 않은 그 상처에 세상의 모든 상처가 비추니 상처가 희망이다 상처받고 있다는 건 네가 살아 있다는 것 상처받고 있다는 건 네가 사랑한다는 것 순결한 영혼의 상처를 지닌 자여 상처 난 빛의 가슴을 가진 자여 이 아픔이 나 하나의 상처가 아니라면 이 슬픔이 나 하나의 좌절이 아니라면 그대, 상처가 희망이다. 오징어배 불빛을 바라보다, 일출을 보려고 나왔습니다 여명이 밝아오는 바다를 바라보는 호젓함이 더 없는 부자입니다 저희 숙소는 사동항에 인접하고, 일출은 도동 방향에서,,, 산이 가려서 조금 떠오는 상태에서 봅니다 붉은빛을 바라보..

2017.09.30

울릉도 저동항

산 / 박남준 가지 않아도 너는 있고 부르지 않아도 너는 있다 그리움아라면 세상의 그리움 네게 보낸다 기다림이라면 세상의 모든 기다림 나에게 남았다 너는 오지 않고 너는 보이지 않고 꿈마다 산맥처럼 뻗어 두 팔 벌려 달려오는 달려오는 너를 그린다 저동항 산책길,,, 팔자 죽입니다 \ 울릉도에 다녀오니 택배가 왔습니다 법성포에서,,, 박남준시인께서 책을 보냈습니다 깊은 시심은 모르지만, 읽으렵니다 구절초 피는 가을, 단풍드는 삶에 느낌표 하나 찍습니다

2017.09.28

울릉도 봉래폭포,,,!

그냥 후배의 권유로 떠났습니다 아, 끈을 놓아보는거쥬 행복했습니다 독도가는 날, 전망대에서 그리고 봉래폭포를 다녀오면서,,,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로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이것이 이세상 ..

2017.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