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 산행 5

순백의 한라산 추억들,,,!(1)

한라산 눈을 밟으러 3번을 제주에 갔었습니다 두번은 폭설과 한파로 인한 입산통제로 고생만 질질히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지난 2월 24일 마지막으로 결행을 했고, 다행히 설산에 발을 디뎠던 추억입니다 한장의 추억을 꺼내어 빙그레 웃어봅니다 낑낑대고 걸어올라와 입구에 섭니다 지난 폭설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멋진 모습,,,! 한라산 고사목 / 이생진 한라산 사제비동산 가는 길가에 넋이 나간 고사목枯死木 죽어서도 미래를 사는 고집 살아서 청청했다 죽어서 꼿꼿한 뼈대 마른 주먹엔 무엇을 쥐고 있을까 푸른 생명들 속에서 기죽지 않고 서서 언제 말하려 하는지 살아서 겪은 일 들으려고 노랑나비 흰나비 나와 함께 맴돌고 있는데 내 마음에 새로운 손님이 옵니다 가끔은 이국적인 환경이 그런 느낌을 부릅니다 평화롭고, 자..

2018.03.24

봄이 오는 한라산, 영실 산행(2)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 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

2016.03.12

봄이 오는 한라산, 영실 산행(1)

0, 산행 일시 : 2016.03.060, 동행 : 사무실 가족들 34명0, 산행 경로 ; 영실 대형주차장 -영실기암-대피소-어리목0, 산행 시간 : 5시간 사무실 가족들과 전날 새벽 03시에 홍성을 출발하여 김포에서 제주에 왔다관광과 놀이로 하루를 보내고, 무거운 몸이 지난 하루를 반성케 하는 아침이다버스 기사님께 부탁하여 뚝배기로 해장하고 09:30분 주차장에 도착, 전 가족이 산으로 간다비가 자주 내려서 눈이 거의 없습니다 2015년 방문 시 화장실 앞 눈입니다 개울에는 돌돌돌 물소리가 나고, 바람도 산들 불어줍니다전날 내린 비로 길도 깨끗합니다전날 마신 알콜이 효과를 발휘합니다주차장에서 입구까지 오는데 땀이 범벅이 되었습니다 입산!   눈, 맑게 흐르는 물, 나무, 바람, ,,,, 아 너무 좋습니..

2016.03.11

혼자 오르는 산(2)!

토닥토닥....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다 지나갈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해무가 피기 시작한다!! 가장 큰 행복은 작은 행복들의 연속이란다 이 순간, 돈으로는 우리의 영혼에겍 필요한 것을 아무것도 살 수 없다 바람의 숨결을 느낀다 아무런 의미를 지니고 지났던지, 아니면 훌쩍 지났던지 바람은 흔적을 남겼다 우리의 지난 복잡한 삶도 흔적이 남을까? 마음 길 / 김재진 마음에도 길이 있어 아득하게 멀거나 좁을 대로 좁아져 숨 가쁜 모양이다. 그 길 끊어진 자리에 절벽 있어 가다가 뛰어내리고 싶을 때 있는 모양이다. 마음에도 문이 있어 ..

2015.02.15

혼자 오르는 산(1) !

후배들 사업을 도우러 제주에 급하게 떠났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많은 이야기와 마무리를 하고, 숙소에 들어오니 11시가 넘었습니다 동행한 가족과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자리가 변하면 좀체로 쉽게 잠을 못이루니,,,, 로또나 당첨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합니다 재테크와 기부할 곳, 나눌 곳,,,, 3시에 기상하여, 입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04시 숙소를 나섭니다 해장국을 한그릇 하고, 택시를 섭외(가외돈) 하여 영실로 향합니다 길이 얼어서 살살 ㅋㅋ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여 렌턴과 방한을 하고 출발합니다 오르는 길이 빙판이라서 낑낑대고 입구로 향합니다 우리가 처음인가 아무도 없고, 관리사무소도 불을 꺼놨습니다 입구에 눈이 장난이 아닙니다 천천히 오르는데 눈섭같은 달이 나뭇가지에 걸렸습니다 좀 조망이 되는..

201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