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키 3

초여름 숲처럼 / 문정희

초여름 숲처럼 / 문정희 ​나무와 나무 사이엔푸른 하늘이 흐르고 있듯이그대와 나 사이엔무엇이 흐르고 있을까​신전의 두 기둥처럼 마주보고 서서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다면쓸쓸히 회량을 만들수 밖에 없다면오늘 저 초여름 숲처럼그대를 향해 나는푸른 숨결을 내뿜을 수 밖에 없다​너무 가까이 다가서서서로를 쑤실 가시도 없이너무 멀어 그 사이로차가운 바람길을 만드는 일도 없이나무와 나무 사이를 흐르는 푸른 하늘처럼​그대와 나 사이저 초여름 숲처럼푸른강 하나 흐르게 하고기대려 하지 말고 추워하지 말고서로를 그윽히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좋은 관계는 그냥 둔다고 꽃이 되지 않는다정성껏 가꾸어야만  비로소 꽃이 된다손뿐만 아니라 우리의 머리, 가슴,두잘에도따듯한 배려의 꽃이 피기를 기원한다--받은글 --

2024.06.13

농부의 밥상

이제는 밭에서 자라는 풀들이 무서운 시기! 먹을 것도 지천인 시골, 텃밭입니다 건강한 먹거리, 단순한 먹거리를 나이를 먹을수록 선호하는 저입니다 오늘은 산에 갔다가 시골집에 들려서 몇가지를 수확해서 저녁상을 차렸습니다 오가피순이 나왔습니다 머위 돐나물 민들레 엉겅키 오가피순을 양념에 무쳐서 나물로 먹습니다 쌉싸름한 맛이 좋습니다 햇님나물, 화살나무순으로 만들었는데 너무 적어서 아내와 한잎씩 먹습니다 ㅋㅋㅋ 땅드릅무침 부추겉절이 현미와 수수, 귀리밥!

농부이야기 201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