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산행코스 2

2월에 밟는 눈꽃 산행, 선자령

선자령을 오르며 / 공석진 '한번 가 보시오!' 덜덜 치를 떠는 계곡물이 우려(憂廬)하며 급하게 하산하였다 칼로 베이는 서걱임쯤이야 볼이 떨어져 나가듯 절단된 삶의 군더더기 한발 한발 유기시키는데 아, 천국의 문지기! 세상 풍파 동장군에 대항하다 삭풍에 입 돌아간 풍차 덩치 크다 몸 성하랴 하얗게 벗은 아랫도리가 시렸다 삽시에 하늘 정원 발을 딛고서 절정의 반전에 환호하는 내게 길목 지키고 선 선자(仙子) '어서 와 내 등을 밟으시오!' 갈채를 보냈다 양떼목장 울타리를 끼고, 계곡길을 타고 오르기로 합니다 하산은 능선길을 타고 즐겨보기로,,, 새벽 3시 출발,,,, 이른 새벽에 동이 터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날, 겨울이 그리워 잡은 산행길 입니다 전날 저녁에 내린 눈을 밟고 오릅니다 우리가 첫 손..

2022.02.26

춘설이 폭설이 되어 겨울왕국, 선자령

기다림은 간절함이 우선입니다 눈이 내리길 기다리고, 칼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고, 파아란 하늘과 양떼구름을 상상합니다 기린처럼 목이 길어질 때쯤 춘설이 폭설이 되어 선경(仙景)이 열립니다 선자령에 오르는 이마다 이유는 다르리라 마음 속 깊이 접어두고 보내지못한 겨울을 보냅니다 갯내음 머금은 바람 부딪혀 아파오면 지난 시간의 굴레에서 머리를 씻고, 마음을 닦고, 난맥한 생각은 풍력발전기 파랑개비에 훠이 날립니다 먼 발 아래 동해바다, 오대산 노인봉이여 너, 나의 그리움을 묻습니다 0, 산행코스: 대관령휴게소~2구간분기점~한일목장길~우측숲길~선자령(1,157m)~동해 전망대~대관령휴게소 산행거리 : 12km 0, 산행 시간 ; 4시간 0, 동행 : 나홀로,,, 새벽을 달려온 나그네에겐 주차장도 넓고, 한적하며,..

202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