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 들리는 소리를 그려 보이는 것을 잡으려 손을 들어 여행자의 마음이 되어봐 백 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긴장하고 살던 날들은 잠시 잊고서 발에 땅이 흠뻑 닿도록 천천히 걸어봐 여행자의 걸음이 되어봐 오 여기가 섬이 되고 그 섬에서 숨을 쉬고 손을 들어 기지개를 펴고서 나른하게 나른하게 쉬어봐 여기가 섬이 되고 여기가 숲이 돼 여기서 숨을 쉬고 여기서 나른하게 쉬어 -지산(JISAN)의 '숨, 쉼, 섬' 가사 음식점은 간판은 허름해도 좋다 탁자 몇개가 놓인 곳이어서 기다려도 좋다 주인의 가공미가 적고, 거칠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을 먹는냐 보다는 누구와 먹느냐가 중요하다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