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22

2월에 읽는 시!

2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이채모든 것이 순탄하리라고 믿기로 한다 꼭 그럴 것이라고 믿어보기로 한다 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고 푸릇푸릇 잎이 자랄 때 나의 하루하루도 그러하리라고 햇살이 따뜻하니 바람도 곱고 아늑하리라고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이 넓은 세상에 새로운 길 하나 내어 보기로 한다 길이라 함은 누군가 걸었기에 길이 된 것이리 아무도 걷지 않았다면 길이 될 수 없겠지 큰길에는 분명 수많은 발자욱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 하나하나의 눈물과 고뇌가 흐르고 흘러 강물 같은 길이 되었을 것이다 바람에 가지가 휘어지고 잎새 우는소리 들려와도 담담한 용기를 가져보기로 한다 봄은 그리 길지 않고 하루의 절반도 어둠이지 않던가 새들의 노랫소리가 위안이 되고 그 길에서 이름 모를 풀꽃들이 나를 반겨줄..

2016.02.03

동백곷 핀 용봉산!

지난주에 잠시 다녀온 용봉산 입니다자주 가는 곳이라서, 정상석, 암릉, 활터, 병풍바위 등은 포스팅 하지 않고겨울에 본 새로운 모습만 올립니다그리고,산행 시 물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산행경로를 발췌하여 함께 올렸습니다-----  (2015년 1월 1일 새벽) 높이는 381m이다. 홍성군의 진산으로, 1973년 가야산(678m)·덕숭산(495m) 등과 함께 산 일대가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남쪽으로 금마천이 흘러 가야산 쪽에서 흘러온 효교천과 함께 삽교천을 이룬 뒤 삽교호로 흘러든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예산군 덕산면 쪽에 덕산온천이 있다. 산행은 산 입구 용방치기 주자장에서 ..

2015.12.13

산사의 동백꽃!

용봉산 석불사(용도사) 대웅전 옆에 동백이 철을 잊고서 피었습니다 붉은 꽃이, 힌 눈이 내린 겨울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내년 봄에는 어찌할꼬? 하산하여, 돌아온 후, 예전에 읽었던 홀로서기를 다시 읽습니다 중년에 일근 홀로서가는 느낌이 다름니다' 홀로서기2/서정윤 1. 추억을 인정하자. 애써 지우려던 내 발자국의 무너진 부분을 이제는 지켜보며 노을을 맞자 바람이 흔들린다고 모두가 흔들리도록 버려 둘 수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또 잊어야 하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 순간은 육신의 어떤 일도 중요하지 않다. 내 가슴에 쓰러지는 노을의 마지막에 놀라며 남은 자도 결국은 떠나야 한다. 2. 아무도 객관적인 생각으로 남의 삶을 판단해선 안된다. 그 상황에 젖어보지 않고서 그의 고민과 번뇌를 이해할 ..

2015.12.08

용봉산 오늘 현재!

용봉산에 다녀왔습니다 양지 바른 곳에서느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고, 생강나무가 피었습니다 용도사 동백도 얼었다가 다시 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엔 진달래꽃으로 치장을 할 것 같습니다 겔3로 담은 꽃 올립니다 비밀의 화원에서,,,, 한컷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김승희(1952~)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 음, 중환자실 환자..

2015.03.23

선운산 한비퀴 돌아보기!!

봄이 오는 선운산이 궁금하여, 지난 일요일 다녀왔습니다 상춘객이 엄청 많아서 ㅋㅋㅋㅋ 산행코스 : 주차장 -낙조대 -배멘바위 -청룡산 -쥐바위 -국기봉-사자바위-도솔제-주차장 시간: 4시간 내외 선운산 [禪雲山] 높이 : 335m 위치 : 전북 고창군 아산면 특징, 볼거리 선운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도솔산(兜率山)이라 하였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위에는 구황봉(298m)·경수산(444m)·견치산(345m)·청룡산(314m) 등의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선운산 주봉은 도솔산, 수리봉으로 불리는 선운산 뒤 봉우리로 대부분의 자료에는 선운산을 336m로 표기하고 있으나 현재의 지형도에는 선운산 표기는 없고 천왕봉 329m로로 표기되어 있다. 국토..

2015.03.19

동백의 변화

흐린 세상 건너기 / 이외수 비는 예감을 동반한다. 오늘쯤은 그대를 거리에서라도 우연히 만날는지 모른다는 예감.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엽서 한 장쯤은 받을지 모른다는 예감. 그리운 사람은 그리워하기 때문에 더욱 그리워진다는 사실을 비는 알게 한다. 이것은 낭만이 아니라 아픔이다. 얼어서 건조된 동백 지난 겨울에 같은 나무에서 핀 동백 다시 바람이 일고 추워지네요! 꽃 피는 봄이 기다려집니다 【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을 두려워 하라 】

2015.02.08

1월을 보내며,,,,

1월에는 / 이삭빛 1월에는 가슴에 베인 상처를 가진 자 눈 내리는 시린 소리까지 자작나무 불타는 소리로 듣게 하소서 멀리서 들려오는 키 작은 소리도 희망의 언어로 설레게 하소서, 식어버린 감정의 소용돌이도 새벽마다 해돋이로 솟게 하소서. 그리하여 세상의 각박함을 가난한 몸짓하나라도 한 줄기 빛처럼 춤추게 하소서. 한 잔에 술로 슬픔을 잊기보다 한 대의 담배로 고통을 망각하기보다 만 번의 고달픔일지라도 갇혀버린 허상의 광야를 뜨거운 길로 개척해나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청마처럼 하얀 눈 언덕 맘껏 누릴 수 있는 사소하고도 기쁜 사랑 매일 만나게 하소서, (제주 일출랜드에서)

2015.01.31

동백!

겨울에 동백이 피었다가, 폭설과 강추위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말라버렸습니다 붉은 꽃잎이 연한 갈색이 되었습니다 눈 내린 날 가서 한 장 찍어 둘걸 후회합니다 백련사에 두고 온 동전 한 닢 / 안상학 누군가 나에게서 떠나고 있던 날 나도 내 마음속 누군가를 버리러 멀리도 떠나갔다 백련사 동백은 꽃도 새도 없이 잎만 무성하였다 우두커니 석등은 불빛을 버리고 얻은 동전을 세며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손을 모으게 했을 잘 안 되는 일들의 기록을 살피고 있었다 나도 내 잘 안 되는 일들의 기록을 동전 한 닢으로 던져 주었다, 석등은 내 안의 석등도 오래 어두울 것이라 일러주었다 가질 수 없는 누군가를 버리고 돌아오는 길, 꽃등 없는 동백나무 한 그루 끝끝내 따라와서 내 가슴에 박혀 아팠다 백련사 석등..

2014.12.28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 나호열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 나호열 출렁거리는 억 만 톤의 그리움 푸른 하늘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혼자 차오르고 혼자 비워지고 물결 하나 일지 않는 그리움의 저수지 머리에 이고 물길을 찾아갈 때 먹장구름은 후두둑 길을 지워버린다 어디에서 오시는가 저 푸른 저수지 한 장의 편지지에 물총새 날아가고 노을이 지고 별이 뜨고 오늘은 조각달이 물 위에 떠서 노 저어 가보는데 그리움의 저수지엔 물길이 없다 주소가 없다 오늘 저녁에는 이런 글을 남기고 싶다 이 동백을 보면서 꽃은 봄에 핀다는 것을 잊기로,,,, 그리고 아주 오래전에 내가 사랑한 기억을 믿기로 한다

2014.11.26

동백꽃 관련 시!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선운사 동백꽃 /용혜원 선운사 뒤편 산비탈에는 소문 난 만큼이나 무성하게 아름드리 동백니무가 숲을 이루어셀수도 없을 만큼 많고 많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가지가지 마다 탐스런 열매라도 달린듯 큼지막 하게 피어나는 동백꽃을 바라보면 미칠듯한 독한 사랑에 흠뻑 취할것만 같았다. 가슴저린 한이 얼마나 크면 이 환장 하도록 화창한 봄날에 피를 머금은듯 피를 토한듯이 보기에도 섬뜩하게 검붉게 피어나고 있는가? 동 백 꽃 / 유치환 그 대 위하여 목 놓..

201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