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산행 6

행복을 붙잡는 법 / 박노해

행복을 붙잡는 법 / 박노해​​우울한 기분으로 먹구름을 몰지 마라 체념한 걸음으로 지구 위를 끌지 마라냉랭한 마음으로 눈보라를 일지 마라​좋은 이는 바로 가까이에서 걸어오고 있다그가 지금 네 곁을 영원히 스쳐가고 있으니행복을 붙잡는 법을 배워라​귀를 막고 걷지 마라고개를 들어 앞을 보라먼저 미소 띤 눈인사를 건네라​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을 가려보는 안목과 지성을 길러라저 별들 사이를 걸어온 고유한 빛을알아보는 내적 식별력을 길러라​타인의 시선에 반쯤 눈감아라오직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라상처받고 실망하는 걸 웃으며 견뎌내라​지금 이 지구에 단 둘이 마주 걷고 있다오, 세상의 그 많은 사람과 조건이 다배경에 불과한 순간이 지금이다​그가 바람같이 스쳐 지나간다번개같이 뛰어가 조우하라좋은 이는 네 곁을 지나가고 있..

2024.07.13

노고단 털진달래 산행

산을 바라본다 / 나태주 속상한 일 답답한 일 섭섭하고 마음 맺힌 일 있을 때마다 산을 바라본다 턱을 괴고 앉아 산을 부러워한다 어쩌면 저리도 푸르고 저리도 의젓하고 넉넉하며 가득히 아름다울까? 너무 속상해하지 말게 너무 답답해하지 말게 너무 섭섭해하지 말게 오늘도 산은 내게 넌지시 눈짓으로 타일러 말하고 있다 0, 산행 일시 : 2023년 4월 22일 0, 노고단 털진달래 개화 현황 : 만개 0, 입산허용 시간 : 16시 까지 왕복 6시간의 운전으로 산행 마무리 합니다 딸이 동행해주어서 또 하나의 추억이 됩니다 행복은 습관이랍니다 신은 그 행복 발전소를 주셨다죠 ㅎㅎㅎ

2023.04.23

사랑을 위한 기도 / 심성보

사랑을 위한 기도 / 심성보 사랑하게 해 주소서 한 사람을 사랑하게 해주소서 오직 순백한 마음으로 한 사람을 원하노니 그 소원이 이루어지게 해주소서 바람이 일면 그 사람의 따뜻한 옷이 되고 싶고 비가 오면 그 사람의 작은 우산이 되고 싶나이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한마음으로 사랑하노니 사랑하게 해주소서 한 사람을 영원히 내 곁에 머물게 해주소서 그 사람의 미소가 하얀 그 미소가 그 입가에 가득하게 해주소서 마지막 내 소원입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한 사람을 위한 간절한 마음을 받아 주게 하소서 새로운 아침, 찬란히 떠오르는 빛으로 지친 사람들의 소망을 이루게 하시고 오늘, 아침의 기도가 이 땅을 사랑과 평화로 함께 하소서 .

2021.08.14

노고단 나리꽃 보러,,,!

여름 지리산 노고단은 나리꽃이 한창입니다 운해를 보는 것은 팔자소관이고,,,, 연수 들어가는 딸과 마눌을 뫼시고 새벽에 출발합니다 작은 추억거리 하나 만들어 봅니다 성삼재주차장에 차가 만차,,,! 사람들의 생각이 비슷한듯 합니다 덥고, 갈 곳은 마땅치 않고,,, 오르는 길 옆으로 야생화가 가득합니다 여름에 보는 꽃은 귀하기만 합니다 화엄사는 조망되지 않습니다 ㅠㅠ 가득한 운해로 보이지 않아서 그냥 지나갑니다 바람이 불면 훅 걷히면서 보일 수도 있으니까? 꽃 사랑 / 이영로 동쪽 들판 건너 저 멀리 아침 햇살 방긋이 손 흔들며 떠오르고 그 사이로 가물가물 아지랑이 춤추며 ​ 꽃바람 솔솔 정답게 찾아드니 꽃향기 때를 놓칠 새라 시샘을 하고 양지 쪽 밭둑에 덮어 내리는 따스한 운김 속에 이름 모를 들꽃 수줍어..

2018.08.08

노고단 털진달래를 만나러,,,!

산길에서 / 이성부 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 지금 조릿대발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내 가슴 벅차게 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그러기에 짐승처럼 그이들 옛 내음이라도 맡고 싶어 나는 자꾸 집을 떠나고 그때마다 서울을 버리는 일에 신명나지 않았더냐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도 힘이 다하여 비칠거리는 발걸음들도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 놓고 사라진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나는 배웠다 그것이 부질없는 되풀이라 하더라도 그 부질없음 쌓이고 쌓여져서 마침내 길을 만들고 길 따라 그이들 따라 오르는 일 이리 힘들고 어려워도 왜 내가 지금 주저앉아서는 안 되는지를 나는 안다. 산길 / 이성부 모든 산길은 조..

2017.05.08

지리산 피아골 단풍 산행 1

0, 산행 일시 : 2016,10,30. 0, 산행 경로 : 성삼재-돼지령-피아골-작전마을-연곡사(택시로 성삼재 이동) 0, 산행 동행 : 3인 0, 특이사항 : 급강하한 기온으로 매우 추워져서 보온장비가 반드시 필요함 0, 단풍 현황 : 노고단, 돼지령은 단풍은 떨어진 상태이고, 피아골대피소 하산 구간은 절정, 피아골 계곡은 전날 비로 상태 별로이나 하단부는 물들어 가는 상황으로 이번주 절정일듯? 성삼재 주차장 ! 새벽에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햇살이 노고단을 넘어오면서 입산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산님들이 별로 없습니다 무넹기에서 화엄사와 섬진강을 바라보면서 안부를 묻습니다 다시 찿은 노고단대피소! 노고단이 개방되어 있어서 오릅니다 운이 좋으면 구례 섬진강에서 피는 운해를 볼 수 있으..

201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