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 정연복

농돌이 2018. 4. 6. 17:57

꽃비 /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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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만발했던

벚나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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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르르

꽃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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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송이같이

춤추며 떨어지는 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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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며칠 살아서도

그리도 밝고 눈부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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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서 떠나면서

더욱더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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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가벼이 나는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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