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아래서 / 김시천

농돌이 2018. 3. 30. 02:26

목련 아래서 / 김시천

묻는다 너 또한 언제이든
네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
그 날이 오면
주저없이 몸을 날려
바람에 꽃잎지듯 세상과 결별할 준비
되었느냐고

나에게 묻는다 하루에도 열두 번
목련 꽃 지는 나무 아래서


 

 

목련 꽃 피는 봄날에 / 용혜원

 

 

봄 햇살에 간지런 타

웃음보가 터진 듯

피어나는 목련 꽃 앞에

그대가 서면

금방이라도 얼굴이

더 밝아질 것만 같습니다.  

 

삶을 살아가며

가장 행복한 모습 그대로

피어나는 이 꽃을

그대에게 한아름

선물할 수는 없지만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기쁨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봄날은

낮은 낮대로

밤은 밤 대로 아름답기에

꽃들의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활짝 피어나는 목련 꽃들이

그대 마음에

웃음 보따리를

한아름 선물합니다. 

 

목련 꽃 피어나는 거리를

그대와 함께 걸으면 행복합니다.  

 

우리들의 사랑도 함께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퇴근하면서 보았습니다

집 근처 학교 정문에 목련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이 무렵이면, 김시천 시인의 목련 아래서를 읽습니다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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