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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 정연복
며칠 만발했던
벚나무에서
오늘은 사르르
꽃비 내린다
하얀 눈송이같이
춤추며 떨어지는 잎들.
단 며칠 살아서도
그리도 밝고 눈부시더니
지면서 떠나면서
더욱더 아름답구나
허공을 가벼이 나는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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