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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황매산 철쭉축제를 다녀오며,,,!
    2017. 5. 14. 15:48

    0, 산행 일시 : 2017,05,09 오전 07:30

    0, 산행 경로 : 산청군 축제장 - 군락지- 황매산 - 합천 철쭉 군락지-황매산성-산청주차장

    0, 동행 : 1인

     

     

    집에서 04시 출발하면서 비가 내렸는데 5미리 미만이라는 비가 성기게 내린다

    작년에도 비가 내렸는데 ㅠ

    비가 와도 보이긴 한다

     

     

    우산을 들고 임도로 오르면서 구경을 합니다

    산청쪽은 운해가 차 있습니다

     

    천상의 화원입니다

    민중의 아품을 노래한 꽃으로 철쭉인데,,,

     

    세상의 모든 생명은 한 뿌리이다 나의 이웃은 한 뿌리의 이파리들이다

    한 이파리가 불행하면 다른 이파리도 불행하게 된다

    이것이 내가 행복해야 할 이유다

    내 삶이 행복해야 더불어 이웃의 삶도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 - 정찬주,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 중에서 --

     

     

     

     

    산 아래에서 비바람이 몰려 올라옵니다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불어 오고,,,

     

    합천방향 모산재에서 불어오는 비바람도 뒷편의 산을 덮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꽃 화원에 비가 내리는 광경도 일품입니다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 파블로 네루다

     

    그대는

    해질 무렵

    붉은 석양에 걸려 있는

    그리움 입니다

    빛과 모양 그대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

     

    그대는 나의 전부 입니다

    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그대여,

    그대의 생명 속에는

    나의 꿈이 살아 있습니다

    그대를 향한

    변치 않는 꿈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사랑에 물든

    내 영혼의 빛은

    그대의 발밑을

    붉은 장빗빛으로 물들입니다.

     

    오, 내 황혼의 노래를 거두는 사람이여

    내 외로운 꿈속 깊이 사무쳐 있는

    그리운 사람이여

    그대는 나의 전부 입니다

    그대는 나의 모든 것입니다

     

    석양이 지는 저녁

    고요히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나는 소리 높여 노래하며

    길을 걸어 갑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내 영혼은

     

    그대의 슬픈 눈가에서 다시 태어나고

    그대의 슬픈 눈빛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역사적인 선거일,,,

    저항시인의 시도 생각해봅니다

    하봉쪽으로 개이는 듯 합니다

    비는 계속이지만,,, 희망을 같고, 모산재 방향으로 가보렵니다

    만개한 철쭉이 안보입니다

     

    낙화 /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은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비바람에 갇혀있다는 느낌,,,!

    기다려 보는 거지요?   삶도, 길도,,,

     

    살짝 걷히는 틈으로 한장 남깁니다

    아쉽지만 허락해야 보여지는 것을 ,,,

    다시 안개 속으로,,,

     

     

     

    수학은 아무리 복잡해도 공식이 있다지만,,,

    삶은 미묘해서 공식이 없답니다

    산님들이 뜸한 산길에서 생각해봅니다

     

     

     

     

     

     

     

     

    길가의 만개한 철쭉도 보고,,, 비바람도 맞으면서 천천히 걸어 봅니다

    선경(仙景)을 걷는 느낌입니다

    안개가 바람에 흩어버립니다

    와우,,,!

    철쭉 군락지가 열립니다

     

     

     

    햇볕이 있어야 꽃이 빛나는데,,, ㅠㅠㅠ

     

     

     

     

     

    금새 안개가 덮이기도 합니다

     

     

    반대능선은 안개로 폭 쌓습니다

     

     

     

     

    모산재 방향으로 갑니다

     

     

    이쪽은 많이 졌습니다

    아랫쪽은 일찍 개화가 되는 관계로 더하구요 

    군락지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여기를 보고서 능선으로 올라가서 산성으로 다시 가보렵니다

     

     

     

     

     


    봄의 정원으로 오라 / 잘잘루틴 루미










    봄의 정원으로 오라

    이곳에 꽃과 술과 촛불이 있으니

    만일 당신이 오지 않는다면

    이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만일 당신이 온다면

    이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안개가 덮혀서 안보입니다

    능선으로 오릅니다

     

     

     

     

     

    비와 바람으로 옷이 너무 젖어서 매우 춥습니다

    등산화에서 물이 나오고,,,

    동료와 하산을 결정합니다

    차 안에 뜨거운 커피가 저희를 부릅니다

     

     

     

     

     

     

     

    비는 계속 내립니다

    붉은 철쭉과 연초록의 향연을 보면서 뜨거운 커피를 한잔 합니다

    남이 이긴다고 내가 진것도,,, 내가 이겼다고 남이 진것도 아닌 세상!

    누군가도, 나도,,,

    행복하길 바란다

    작년에는 여기를 떠나면서 사랑은 봄비처럼이란 노래를 부르며 갔는데,,,

    2018년을 약속합니다

     

     

    낙화,落花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2015년 추억의 사진을 3장 올립니다

     

    연극이 슬프다고 끝이 난것은 아니다

    고통은 지나가고 아름다움만 남는다

    봄은 그런것인가,,,!

     

    우리가 겪은 것들은 삶에주는 멧세지 이다

    잊지는 말자

     

    찬란한 2017년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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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