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취나물 튀김으로 봄 시작

농돌이 2022. 3. 18. 21:34

봄 가지를 꺾다 / 박성우

상처가 뿌리를 내린다

화단에 꺾꽂이를 한다
눈시울 적시는 아픔
이 악물고 견뎌내야
넉넉하게 세상 바라보는
수천 개의 눈을 뜰 수 있다

봄이 나를 꺾꽂이한다
그런 이유로 올 봄엔
꽃을 피울 수 없다 하여도 내가
햇살을 간지러워하는 건
상처가 아물어가기 때문일까

막무가내로 꺾이는 상처,
없는 사람은 꽃눈을 가질 수 없다

상처가 꽃을 피운다

 

새로운 봄에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걱정도 좀 버리고

편하게 먹자

 

어른이라고 언제나 잘 할 필요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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