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가슴에 11월이 오면 .... 이채

농돌이 2019. 11. 4. 19:06

중년의 가슴에 11월이 오면 .... 이채

청춘의 푸른 잎도 지고 나면 낙엽이라
애당초 만물엔 정함이 없다 해도
사람이 사람인 까닭에
나, 이렇게 늙어감이 쓸쓸하노라

어느 하루도 소용없는 날 없었건만
이제 와 여기 앉았거늘
바람은 웬 말이 그리도 많으냐
천 년을 불고가도 지칠 줄을 모르네

보란 듯이 이룬 것은 없어도
열심히 산다고 살았다
가시밭길은 살펴가며
어두운 길은 밝혀가며
때로는 갈림길에서
두려움과 외로움에 잠 없는 밤이 많아

하고많은 세상일도 웃고 나면 그만이라
착하게 살고 싶었다
늙지 않는 산처럼
늙지 않는 물처럼
늙지 않는 별처럼

아, 나 이렇게 늙어갈 줄 몰랐노라

 

 

선운사에서 어느 부부가 걸어갑니다'

제가 뒤에서 도찰?

 

어디든지, 어느 방향이건

참,

 

아름답습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장산 단풍에 물들다,,,!  (4) 2019.11.13
선운사 단풍터널 속을 거다,,,!  (6) 2019.11.07
가을 개심사 단풍 속으로 걷다  (3) 2019.11.03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 단풍에 젖다  (0) 2019.10.31
나무 ... 류시화  (2) 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