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그만 사랑 노래 / 황동규산 2018. 2. 10. 09:00
조그만 사랑 노래 / 황동규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
여기저기서 어린 날
우리와 놀아주던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
성긴 눈 날린다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 뜨고 떨며 한 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
오늘도,
행복한 발자국을 남기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쉬는 날 (2) 2018.02.19 선운사 (0) 2018.02.11 계룡산 삼불봉 설화, 자연성능 능선,,,! (2) 2018.02.08 내 사랑 친구 / 김옥준 (2) 2018.02.06 겨울 숲에서 / 안도현 (0) 2018.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