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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숲에서 / 안도현
    2018. 2. 5. 21:30

    겨울 숲에서 / 안도현

    참나무 자작나무 마른 잎사귀를 밟으며 첫눈이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나는 겨울 숲에 한 그루 나무로 서서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나는 기다리는 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이 계절에서 저 계절을 기다리는
    헐벗은 나무들도 모두
    그래서 사랑에 빠진 것이겠지요
    눈이 쌓일수록 가지고 있던 많은 것을
    송두리째 버리는 숲을 보며
    그대를 사랑하는 동안
    내마음 속 헛된 욕심이며
    보잘것없는 지식들을
    내 삶의 골짜기에 퍼붓기 시작하는 저 숫눈발 속에다
    하나 남김없이 묻어야 함을 압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따뜻한 아궁이가 있는 사람들의 마을로
    내가 돌아가야 할 길도 지워지고
    기다림으로 부르르 몸 떠는 빈 겨울 나무들의 숲으로
    그대 올 때는 천지사방 가슴 벅찬 폭설로 오십시오
    그때가지 내 할 일은
    머리 끝까지 눈을 뒤집어쓰고
    눈사람되어 서 있는 일입니다.

     

     

    사랑은 아픔을 위해 존재합니다.../ 칼릴 지브란

    사랑이 그대를
    손짓하여 부르거든
    따르십시오...
    비록 그 길이 어렵고...
    험난 하다해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품을 때에는
    몸을 맡기십시오...

    그대에게 상처를 준다해도..
    사랑이 그대에게 말하거든 그대로
    그를 믿으십시오...
    비록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모조리 깨뜨려놓을지라도....

    왜냐하면...
    사랑은 그대에게...
    영광의 왕관을 씌워주지만...
    또한...
    그대의 십자가에 못박는 일도
    주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성숙을 위해 존재하지만...
    그대를 아프게 하기위해서도
    존재한답니다...

    사랑은 햇빛에 떨고있는
    그대의 가장 연한 가지들을
    어루만져주지만...
    또한...
    그대의 뿌리를 흔들어대기도
    한답니다........

    사랑은 아픔과 고통을
    동반한
    행복이기 때문 입니다...
    아픔과 고통이 없는
    사랑은 영원을 꿈 꾸지 못하기에...

    사랑은 아픔을 위해 존재 합니다...

     

    인간의 목소리처럼,

     

    바람소리가 들리던 날,,,!

     

    저의 삶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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