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 가는 것 / 김윤진

농돌이 2023. 2. 24. 21:23

잃어 가는 것 / 김윤진

이런저런 생각에 치여
누구에게도 내어줄 여유가 없고
만나면 돌아갈 시간을 계산하는
이룰 수 없는 사이가
연민으로 동여맸을까

맥없는 한숨도 부질없음을 안다
그럼에도 놓지 못하는 심정을
충분히 동참하고 헤아렸을까
그만 미련의 자리를 내어주렴

시선이 한 곳으로 모였다
그러나 못 보니 멀어지고
멀어지니 새삼스러워
그렇게, 그렇게 산다는 것은
하나, 둘 잃어 가는 거라지

 

봄, 희망은 우리가 살아지는 이유 입니다

기다림으로,

내일의 희망으로,

찿아가는 시간 입니다

 

한 주간 달려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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