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윤수천

농돌이 2021. 9. 21. 21:12

시간 / 윤수천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만 죄가 아니다
시간을 허비한 것도 죄가 된다
빠삐용이 죽음 직전까지 가서
깨달았던 것도
시간을 허비한 것에 대한 낭비죄였다

내일은 언제나 올 것 같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세상을 사는 동안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최선이란 말이다

 

노을은 향수를 부채질 한다

가끔은 시간 낭비죄를 묻는다

 

울지 않는 두견새는 죽여야 한다 -- 오다 노부나가 --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게 해야 한다  -- 토요토미 히데요시 --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도쿠가와 이에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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