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에서 대청의 가을들

농돌이 2022. 10. 11. 18:08

 

아득한 성자 / 조오현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

알 까고 죽은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되었는데도

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 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 살이 떼

(정상석은 기존 사진으로 대체)

 

 

0, 산행경로: 오색-대청-오색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0, 일시 : 2022.10.8

0, 기타 : 04시 입산, 정상부는 곰탕과 인산인해 ㅎ, 

삶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산 입니다

가을 산에서 더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