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 단풍 산행 2

농돌이 2016. 10. 19. 21:18

대승령에서 안산으로 갑니다

그리고 계곡으로 좀 지루하지만 걸어 내려갑니다

 

떡갈나무도 단풍들으면 아름답습니다

 

 

단풍잎의 말씀 / 정연복 

한세상 살아가는 일
별것 아니란다

마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면 되는 거야

보이지 않는 마음 하나
곱게 물들여 가면 되는 거야.  

비바람 맞고
찬이슬에 젖으면서도

작고 힘없는 나도
굳세게 걸어온 이 길인데

하물며 사람인 네가
생을 겁낼 필요가 어디 있겠니.

 

 

잠시 쉬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몇 장 담았습니다

파아란 하늘과 단풍에 눈이 시립니다

 

 

역광으로,,,

 

 

멋진 주목도 한컷!

차가운 물과 바람 그리고 온도 하강에도 파란풀이 피었습니다

 

 

 

물들어 가는 계곡!

 

 

 

 

 

 

 

 

 

 

폭포에 도착하였습니다

단풍도 붉게 물들었습니다

여러장을 담았습니다

 

 

 

 

 

 

 

 

 

단풍 / 정연복

하루의 태양이
연분홍 노을로 지듯

나뭇잎의 한 생은
빛 고운 단풍으로 마감된다.

한 번 지상에 오면
또 한 번은 돌아가야 하는

어김없는 생의 법칙에
고분고분 순종하며

나뭇잎은 생을 접으면서
눈물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의(壽衣)
단풍잎을 입고서

한줄기 휙 부는 바람에
가벼이 날리는

저 눈부신 종말

저 순한 끝맺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