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 양광모삶 2020. 11. 10. 21:59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 양광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니
따뜻한 것이 그립다
따뜻한 커피
따뜻한 창가
따뜻한 국물
따뜻한 사람이 그립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조금이라도
잘 하는 것이 있다면 그리워하는 일일게다
어려서는 어른이 그립고
나이드니 젊은 날이 그립다
헤어지면 만나고 싶어 그립고
만나면 혼자 있고 싶어 그립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어떤 사람은 따뜻했고
어떤 사람은 차가웠다.
어떤 사람은 만나기 싫었고
어떤 사람은 헤어지기 싫었다
어떤 사람은 그리웠고
어떤 사람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자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사람이 그리워해야 사람이다
마음에 있는데, 멀리 멀리 돌아서 다가가지는 말아야지,,,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가기전에 다시 찿은 무량사,,,! (22) 2020.11.14 그대 오늘도 여행을 떠나는가 / 김영주 (15) 2020.11.13 가을 편지 / 양광모 (10) 2020.11.09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13) 2020.11.06 11월에 읽는 시 (14) 202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