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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삶 2020. 11. 6. 22:52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 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길을 가다가 멈춰선 길,
하늘을 보며 셔터를 눌렀더니, 지나가는 아저씨가 뭐라 하신다
뭐하는 거냐고,,,/
참 행복한 가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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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단풍길을 거닐면서 한용운님의 시가 생각났어요~ 사진 멋집니다~^^
지나는데 너무 멋진 겁니다 ㅎㅎ
그래서 정차하고 한참 놀았습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방문 감사해요
전문적인 지식 전달해 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인간에 세월이 나무와 함께 흘러가은거 같내요 잘보구 갑니다
지나다가 발견해서 즐겼습니다
폐교된 학교 담벼락에 은행나무가 아름다웠습니다 ㅎㅎ 놀라운 것은 담벼락 아래 작고한 김종필씨 기념비가 있었습니다 권력무상입니다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라 그런지 단풍이 너무 화려한데요 ?
다...하늘을 보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나봅니다...ㅎㅎ
비밀댓글입니다
가을과 어울리는 시 잘보고 갑니다ㅎㅎ
길거리에 걷다보면 은행잎들이 바람에 나무가지에서 떨어지는걸볼수있읍니다
한편으로 청소 아저씨생각
저녁바람이 솔솔 부내요 저녁 길거리에는 은행잎들이 바닥에 쌓여있구 바람에 한닢두잎 바람에 날려지내요
감사합니다
저녁 운동하는데 손이 시립니다
내일이 농업인의 날인데 여름 장마와 홍수로 흉작이라 씁쓸한 날입니다
시골은 일할분들이 많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