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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 고정희
가슴 밑으로 흘려보낸 눈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
순하고 따스한 황토 벌판에
봄비 내리는 모습은 이뻐라
언 강물 풀리는 소리를 내며
버드나무 가지에 물안개를 만들고
보리밭 잎사귀에 입맞춤하면서
산천초목 호명하는 봄비는 이뻐라
거친 마음 적시는 봄비는 이뻐라
실개천 부풀리는 봄비는 이뻐라
오 그리운 이여
저 비 그치고 보름달 떠오르면
우리들 가슴속의 수문을 열자봄 날,,,,!
비가 온답니다
누가 나에게 모이수쳐르르뿌려주는 느낌 좋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면 언급은 불가?
사랑 받는 느낌,,,!
봄은,
그 느낌으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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