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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덕산 또순네 밴뎅이찌게)
    음식 2015. 2. 11. 22:57

    아침부터 황사와 안개가 자욱하다

    구제역으로 뒤숭숭한 시절이라 더욱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일출이라도 밝으면 기분도 UP 되련만? 

     점심에 후배에게 전화했다

    점심이나 하자고,,,,  엉아 무엇 먹어요?

    일단 덕산 방향으로 가자 또순네 어떠냐?

    엉아 봄돼서 마늘이 새순으로 올라오는 시기에 그것 썰어서 어머니가 벤뎅이찌게 해주시던 생각이

    납니다

    그치,,,,

    벤뎅이 아궁이에 솔잎 태우면서 구워도 기름 졸졸 흐르고 맛난디 ㅋㅋㅋ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손자인 내가 겸상을 하던 예전 생각이 난다

    할아버지 드시라고 밥을 지으시면 구워놓은 밴뎅이를 내가 막 먹었더니,,,

    어머니가 멀리서 눈을 흘기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참 철없던 시절???

    그렇게 추억이 되어버린 밴뎅이!

    덕산에 조그만 식당인데 인근에서 모르는 사람은 없다 또순네!

    무청, 어리굴젓,칠게,,,, 밑반찬이 나왔다 

    일부는 총리 청문회를 보고, 일부는 잡담을 한다

    주방에서 조리한 밴뎅이가 나왔다

    국자를 담가서 넘친 국물도 정겹게 투박하다 ㅋㅋ

    이런 모습이 나에겐  이 식당의 매력이다 

     짭쪼름한 국물과 벤뎅이 살이 간이 잘 배었다

    우리집은 집간장에 청야초를 넣고 졸여서, 상추쌈과 먹는데,,,,

    봄이 기다려진다 

    가시가 좀 많아서 문제지만 꼭 씹어서 천천히 먹으면 문제없다

    밥 한그릇을 뚝딱한다, 그리고 누룽지가 나온다

    행복한 식사란?

    무엇을 먹는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어떻게 먹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오늘은 점심이 추억과 함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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