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의 얼굴 / 마종기
그만한 고통도 경험해 보지 않고
어떻게 하늘나라를 기웃거릴 수 있겠냐구?
그만한 절망도 경험해 보지 않고, 누구에게
영원히 살게 해 달라고 청할 수 있겠냐구?
벼랑 끝에 서 있는 무섭고 외로운 시간 없이
어떻게 사랑의 진정을 알아낼 수 있겠냐구?
말이나 글로는 갈 수 없는 먼 길의 끝의 평화,
네 간절하고 가난한 믿음이 우리를 울린다.
오늘은 날씨가 맑고 따뜻하다
하늘을 보니 네 얼굴이 넓게 떠 있다
웃고 있는 얼굴이 몇 개로 보인다.
너 같이 착하고 맑은 하늘에
네 얼굴 자꾸 넓게 퍼진다.
눈부신 천 개의 색깔, 네 얼굴에 퍼진다.
오늘은 호우특보인데 파아란 하늘이 보입니다
좋은데,,,, 좀 상쾌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파아란 하늘이 빨리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길에서 마을로 / 고재종 (12) | 2020.08.09 |
---|---|
그대가 내 곁을 스쳐 가면 / 윤보영 (16) | 2020.08.08 |
비가와도 이제는 / 오규원 (8) | 2020.08.05 |
내게 온 그대의 행복향기 / 김윤진 (8) | 2020.08.04 |
내 작은 소망으로 / 용혜원 (15) | 2020.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