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풀 / 류시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산이나, 들에서 꽃을 만나면 언제나 설렌다
특히 어려운 환경을 이기고 피는 야생화는 더욱 그렇다
섬에서 자생하는 춘란이 꽃대를 올렸습니다
추운 겨울, 태풍을 이기고 봄이면 어김없이 피는 경이로움!!
하분은 꽃대가 들짐승에게 뜯겼네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에 저의 모습을 비춰봅니다
힘차고, 행복한 아침 열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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