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랬다 - 이석희 시인 -

농돌이 2014. 3. 9. 19:31

 

 

 

누가 그랬다

 

            - 이석희 -

 

누가 그랬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

미숙한 감정이 터질 것 같아

가슴 조일 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성이

하찮은 갈등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가쁜 숨을 쉬기도 한다.

 

특별한 조화의

완벽한 인생

화려한 미래

막연한 동경

 

누가 그랬다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눈과 비가 내린 오늘,

용봉산 사진입니다

제가 공개하지 않은 곳이죠!!!

 

어느 축구 선수가 SNS에 올려서 화제가 되었던 시 입니다

 

편안한 휴식이 있는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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