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피우자 / 나태주

농돌이 2023. 3. 14. 20:08

꽃을 피우자 / 나태주

봄이 오니
화를 냈던 일
부끄러워진다
슬퍼했던 일
미안해진다

꽃이 피니
미워했던 일
뉘우쳐진다
짜증 냈던 일
속상해진다

나도 분명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던 거다
봄이다 이제
너도 꽃을 피워라

 

지성을 동반하지 않은 명성과 부는 위험하다  

 

 --- 데모크라토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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