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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관한 명상 / 이외수산 2020. 5. 20. 06:26
길에 관한 명상 / 이외수
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이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들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
그래서 이제는 자신들이 만든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인간은 하나의 길이다.
하나의 사물도 하나의 길이다.
선사들은 묻는다.어디로 가십니까 어디서 오십니까
그러나 대답할 수 있는 자들은 흔치 않다.
때로 인간은 자신이 실종되어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길을 간다.인간은 대개 길을 가면서 동반자가 있기를 소망한다.
어떤 인간은 동반자의 짐을 자신이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어떤 인간은 자신의 짐을 동반자가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길을 가는 데 가장 불편한 장애물은
자기 자신이라는 장애물이다.험난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평탄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전자는 갈수록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후자는 갈수록 마음이 옹졸해진다.지혜로운 자의 길은 마음 안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길은 마음 밖에 있다아무리 길이 많아도 종착지는 하나다.
미래에 대한 조그만 소망도 없이 길을 나서는 것은 씁쓸하다
힘든 일이다
길에는 이정표가 필요하다
중간 중간,,,
끝이 보이지 않아도 확신이 있다면 힘든 길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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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아침에 사색에 잠기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셨죠,,,!
평안하십시요
길을 걸으면서 눈에 보이는 장애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거죠. 아침 일찍 좋은 글 감사해여
행복한 저녁되십시요
내일 선물같은 하루가 오겠죠,,,!
아침부터 눈이 너무 즐겁네요 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되십시요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려야 가벼워지겠죠 ? ㅎㅎ
이번엔 소백산을 다녀오셨군요.
소백산 정상 주위에 피는 철쭉이 환상적이잖아요...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사람이 욕망을 버리기도, 제어하기도 어려운것 같습니다 참 삶을 잘 고 싶습니다만 ㅠㅠ 몇 일 전에 어머니께 찬거리 드리려 갔더니, 애비야 넘에게 너무 막하지 마라,,,, 이러십니다 ㅠㅠ
이외수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등산할때가 생각납니다. 둘레길이 아닌 험한코스를 가다보면 정말 내자신이 가지고 있는게 아무것도 부질없다는걸 가끔은 생각한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자꾸 잠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단어 앞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잘 살 고 싶습니다 ㅎㅎ
오늘은 해가 반짝거리는 수요일이에유 :-)
하루 시작하기 맛이https://kimppo.tistory.com/나쥬 ?? ㅎㅎ
사진과 정성글 예술이네요 .. !! 전문가 ~~ ㅎㅎ
오늘도 햄볶는 하루되셔요~ ㄷㅔ헷 ?! >_<~
감사합니다
행복한 소식 잘 보고 있습니다
소통해여
길은 떠나기위한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한 길, 멋진 표현이네요.
언제나 돌아오는 것 아닌가요?
처음으로,,,,
무서우리만큼 단순 한 것인데 망각합니다
좋은 포스팅 잘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
편안한 저녁되십시요
아카시아가 활짝 피어서 향기롭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글입니다.
저는 어떤길을 걸어가고 있을까 잠시 사색에 잠겨보네요.
글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녁 때 노을 이 아름다웠습니다
시골이라서 정신없이 모내기 하는 철이지만요,,, 코로나가 여기 저기서 터져서 걱정입니다 ㅠㅠ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