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음력 2월 초하루날!!!
지인들과 또는 혼자서 자주 오르는 계룡산에 다녀 왔습니다
오늘은 동학사에서 오르기엔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으로 판단, 갑사에서 문인봉을 거쳐 삼불봉, 남매탑
금잔듸고개를 거쳐 갑사로 순환하는 경로를 잡았습니다
날씨도 춥고 눈이 쌓여서 위험합니다
갑사의 일주문 입니다
1982년 여름에 일주문 밑에 숲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선, 후배들의 얼굴을 잠시 회상해 봅니다
일주문을 들어 서자 양옆으로 고목이 우거진 길이 나옵니다
느티나무의 수령이 수백년은 된 것 같습니다
백범일기에도 김구선생이 일제를 죽이고 피신했던 곳이라 그런지 좀 ,,,,,
고목 위로 햇살이 비춥니다
초하루 날 경건한 마음으로 불공을 드리러 오시는 보살님들의 행렬이 많네요,,,
차량으로 오르시다 난리입니다
봄이 오면 파듯한 새싹이 돗아 나겠죠???
꼭 거북이 등껍질 처럼 단단한 옷으로 무장한 나무에서 새 순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참 경이롭습니다
꼭 하늘을 향해 지르는 아우성 같죠?
추워요<<<<<<<<<<<<<<<<
관음봉 방향으로 갑니다
힌 눈이 소복이 쌓여 폭신합니다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수령이 엄청난 금강송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임무를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 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부처님의 정원에 하얀 눈으로 단장을 했습니다
골짜기에 혼자 앉아서 보온병에서 뜨거운 차를 한모금 합니다
깔떡고개에 눈이 엄청?????
숨을 깊이 들이 쉬면서 한발 한발 오릅니다
티베트의 승려가 희말리아를 넘어서 네팔에 왔습니다
아무런 보호장구 없이 7천미터 봉우리를 넘어서 네팔에 왔으니 기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장삼만 걸치고, 어찌 넘으셨습니까?????
스님 曰 천천히 한 발 한 발 걸어서 왔습니다
우리가 명심할 말씀입니다
진리는 항상 기본입니다
저도 어려운 날 이 말씀을 씹으며 인내합니다
천왕봉 방향으로 한장,
군부대에 가려서 언제나 저 곳에 가려나,,,,
문인봉에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후다닥 계단을 내려와서 반대쪽에서 촬영한 문인봉 입니다
미끄럽고,,, 사람이 걸려서 참 피곤한 산행길입니다
삼불봉을거쳐 하산합니다
삼불봉 아래서 배낭을 깔고 요기를 합니다
그리고 남매탑을 거쳐서 금잔듸고개서 커피 한잔 합니다
물이 금새 식어서 밍밍합니다 그래도,,,
갑사에 특이한 통로가 있어서 한장,,,,
이 통로를 통하여 선방에 드나 봅니다
내려오는 길에 갑사 맞은편에 점포와 찻집이 있네요
처음처럼 이란 시는 다 아시죠???
용혜원이란 목사님이 지으신 시입니다
종교를 넘어서 받아들인다는게 놀랍습니다
타 종교의 문화나 종교인의 언행을 터부시 하는 것이 일상인데 말입니다
포용의 문화를 배워야 할 텐데,,,,
처음처럼 말입니다
갑사의 오래된 역사를 말해 주는 현판을 한장 촬영합니다
가을엔 산사 음악회도 열리는데,,,,,
하산합니다
다음날에 몸 조절하러 용봉산 종주했습니다
미친?
================================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을 누구나 원합니다
그것이 인생이라면,,,,
변화와 짜릿함은 없을 것 같죠,,,,
천재가, 아니면 다른 재능이 있는데 평범한 봉급쟁이가 된다면,,,,
전혀 다른 적성에서 살아간다면,,,,,
결론 하고 싶은거 하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