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침 / 황동규오래 살던 곳에서 떨어져내려낮은 곳에 모여 추억 속에 머리 박고 살던 이파리들이오늘 아침 銀옷들을 입고저처럼 정신없이 빛나는구나말라가는 신경의 참응ㄹ 수 없는 바스락거림 잠재우고시간이 증발한 눈으로 시간석을 내다보자방금 黃菊의 聲帶에서 굴러 나오는 목소리저 황금 고리들, 태어나며 곧 사라지는저 삶의 입술들!가을비가 장마빛처럼 내립니다. 논에 벼도 싹이나고,,, 김장 배추도 썩어갑니다. 일하시는 절대자께서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래도 가을이 좋습니다.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