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을 위한 기도 / 이해인 어떻게 님들을 잊을 수 있습니까 어떻게 님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꽃다운 나이에 전쟁터에서 함께 싸우다 함께 스러진 슬픈 님들이여 나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 조그만 나라 위해 목숨까지 바친 고마운 님들이여 지금은 이 낯선 땅 돌 위에 새겨진 남들의 이름을 바람과 파도가 기도처럼 불러줍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정다운 별로 살아오는 남들 지지 않는 그리움이여..... 우리의 조국에 님들의 이름을 사랑으로 새깁니다 우리의 가슴에 님들의 이름을 감사로 새깁니다..... 제 66회 현충일을 추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