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 양문규 엄니 맨날 아프다 누우면 누워 있어서 아프고 앉으면 앉아 있어서 아프고 서 있으면 서 있어서 아프고 걸으면 걸어서 아프고 그러니 사는 게 뭔 재미가 있것나 눈물 글썽이다가도 나만 보면 생기가 돋는지 야야, 꽃구경 가자 하는데 나도 다리가 안 좋아 걷는데 절절맬 때 많지만 그래도 허리 곧추세워 그류, 죽도록 아프다던 우리 엄니 골목길을 누비면서 함박꽃이 되었다 계간 『시와정신』 2022년 봄호애서 저를 키우시고,,,, 먹이시고,,,, 교육하신,,, 어머니 손 입니다 오늘도 사람 조심해라, 차 조심해라, 술 조심해라 하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