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 포구 낙조보러,,,,! 순간 / 문정희 찰랑이는 햇살처럼 사랑은 늘 내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했다 처다보면 숨이 막히는 어쩌지 못하는 순간처럼 그렇게 눈부시게 보내 버리고 그리고 오래오래 그리워했다 \ 낙조가 그리웠다 꽃잎처럼 떨어져 자국 들듯이 물들어 간다 내 마음에도 꽃자국이 되었다 삶 2018.12.20
사랑의 노래 / 박재삼 사랑의 노래 / 박재삼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한 사람을 찾는 그 일보다 크고 소중한 일이 있을까 보냐 그것은 하도 아물아물해서 아지랭이 너머에 있고 산 너머 구름 너머에 있어 늘 애태우고 안타까운 마음으로만 찾아 헤매는 것뿐 그러다가 불시에 소낙비와 같이 또는 번개와 같이 닥치는 것이어서 주체할 수 없고 언제나 놓치고 말아 아득하게 아득하게 느끼노니 마지막 편지/ 박정만 그대에게 주노라, 쓸쓸하고 못내 외로운 이 편지를 몇 글자 적노니 서럽다는 말은 말기를. 그러나 이 슬픔 또한 없기를. 사람이 살아 있을 때 그 사람 볼 일이요, 그 사람 없을 때 또한 잊을 일이다. 언제 우리가 사랑했던가, 그 사랑 저물면 날 기우는 줄 알 일이요, 날 기울면 사랑도 끝날 일이다. 하루 일 다 끝날 때 끝남이로다. 순간.. 삶 201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