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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落花 /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섬 / 고원정 멀리 있는 것들을 용서하기 위하여 우리들은 손 흔드는 법을 배운다. 오늘 저녁은 섬에 가고 싶습니다 특히, 제주도에 가고 싶습니다 후배가 휴가를 간다고 하니까 더욱, 그동안 탐색한 맛집과 경치 좋은 곳을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과거급제 하면 하사하던 어사화, 능서화 입니다 어느집 담장에 피었네요 담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