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 진달래 산행 2

노고단 털진달래 산행

산을 바라본다 / 나태주 속상한 일 답답한 일 섭섭하고 마음 맺힌 일 있을 때마다 산을 바라본다 턱을 괴고 앉아 산을 부러워한다 어쩌면 저리도 푸르고 저리도 의젓하고 넉넉하며 가득히 아름다울까? 너무 속상해하지 말게 너무 답답해하지 말게 너무 섭섭해하지 말게 오늘도 산은 내게 넌지시 눈짓으로 타일러 말하고 있다 0, 산행 일시 : 2023년 4월 22일 0, 노고단 털진달래 개화 현황 : 만개 0, 입산허용 시간 : 16시 까지 왕복 6시간의 운전으로 산행 마무리 합니다 딸이 동행해주어서 또 하나의 추억이 됩니다 행복은 습관이랍니다 신은 그 행복 발전소를 주셨다죠 ㅎㅎㅎ

2023.04.23

노고단 털진달래를 만나러,,,!

산길에서 / 이성부 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 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 지금 조릿대발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 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를 쳐다보는 수줍음으로 와서 내 가슴 벅차게 하는 까닭을 나는 안다 그러기에 짐승처럼 그이들 옛 내음이라도 맡고 싶어 나는 자꾸 집을 떠나고 그때마다 서울을 버리는 일에 신명나지 않았더냐 무엇에 쫓기듯 살아가는 이들도 힘이 다하여 비칠거리는 발걸음들도 무엇 하나씩 저마다 다져 놓고 사라진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나는 배웠다 그것이 부질없는 되풀이라 하더라도 그 부질없음 쌓이고 쌓여져서 마침내 길을 만들고 길 따라 그이들 따라 오르는 일 이리 힘들고 어려워도 왜 내가 지금 주저앉아서는 안 되는지를 나는 안다. 산길 / 이성부 모든 산길은 조..

2017.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