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을 전해지는 신화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소소한 나의 이야기를 오늘도 적어 봅니다 바람 부는 날의 풀 / 류시화 바람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넘어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주고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왜 넘어지지 않고 사는가를 보아라. 전망대에 오릅니다 요기에 오르면 백로 등 철새들이 사는 섬이 조망됩니다 망원을 가지고 왔는데 거리가 좀 ㅠㅠ 전망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