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저 길로 간다 / 김사인 눈물이 저 길로 간다 슬픔 하나 저 길로 굴러간다 물 아래 물 아래 울음이 간다 찔레꽃 한 잎 물 위에 흘러간다 오늘 못 가고 내일 내일 못 가고 모레 글피 글피도 아니고 아득한 훗날 그 훗날 고요한 그대 낮잠의 머리맡 수줍은 채송화꽃 한 무더리로 저 길로 저 길로 돌아 내 눈물 하나 그대 보러 가리 그대 긴 머리칼 만나러 가리 서늘한 눈매 만나러 가리 오늘 아니고 어제 어제도 훨씬 아닌 전생의 어느 날 눈물은 별이 되어 멀리로 지고 손발 없는 내 설움 흰 눈 위로 피울움 울며 굴러서 간다 하루 하루가 더 간절하고, 가슴 저릿했던 시간들 속에서, 잠시 집을 나섰다가 돌아왔습니다 열심히 발버둥 치다 돌아가는 나그네 길,,,! 그래서 삶이 아름다운 건지도 모릅니다 삶의 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