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길 위에서/이해인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제가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과의 만남 또한 아름다운 축복이며 의미있는 선물로 이어지지 못했을겁니다 진정 당신과의 만남으로 저의 삶은 새로운 노래로 피어오르며 이웃과의 만남이 피워내는 새로운 꽃들이 저의 정원에 가득함을 감사드립니다 만남의 길위에서 가장 곁에있는 저의 가족들을 사랑하고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 함께하는 벗과 친지들을 그리워하며 저의 편견과 불친절과 무관심으로 어느새 멀어져간 이웃들을 뉘우침의 눈물속에 기억합니다 깊게 뿌리내리는 만남이든지 가볍게 스쳐지나가는 만남이든지 모든만남은 제 자신을 정직하게 비춰주는 거울이되며 인생의 사계절을 가르쳐주는 지혜서입니다 사람들의 서로 다른 모습들 만큼이나 다양하게 열려오는 만남의 길위에서 사랑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