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여행 3

섬 / 황경신

섬 / 황경신 나는 그대를 위하여 섬이 되었으니 그대가 부르지 못한 노래들과 그대가 이르지 못한 길들이 다 여기 있으니 이른 아침의 반짝이는 물결과 늦은 저녁의 차오르는 달빛이 다 이곳에 있으니 언제까지나 기다리는 마음도 날이 갈수록 푸르러지는 기억도 다 내안에 있으니 오는 길 가는 길 마음에 벅차 걸음을 멈추거나 돌리거나 재촉하여도 나는 그대를 위한 하나의 섬이니 아무 데도 닿지 않고 이렇게 흔들리고 있으니 봄 비 내리는 아침, 따스한 마음을 담아 바라봅니다

2018.03.08

눈 내린 일출봉,,,!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 이정하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라. 사랑은, 주면 줄수록 더욱 넉넉히 고이는 샘물 같은 것.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고 마지막 남은 눈물마저 흘릴 일이다. 기어이 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붙잡지 말라. 사랑은, 보내 놓고 가슴 아파하는 우직한 사람이 하는 일.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떠나는 그의 앞길을 막아서지 말고 그를 위해 조용히 고개 끄덕여 줄 일이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그를 위해 나는 한 발짝 물러서는 일이다. 어떤 아픔도 나 혼자서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진실로 사랑한다면, 그를 내 안에만 가둬 두지 않을 것이다. 사랑 / 안도현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죄 짓는 일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로 하여 그이가 ..

201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