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無題)·1/이영도
오면 민망하고
아니 오면 서글프고
행여나 그 음성
귀기울여 기다리며
때로는
종일을 두고
바라기도 하니라.
정작 마주 앉으면
말은 도로 없어지고
서로 야윈 가슴
먼 창(窓)만 바라다가
그대로
일어서 가면
하염없이 보내니라.
집 앞 화단에 핀 노랑장미 입니다
핸펀으로 조명을 비추고 겔노트로 촬영을 했습니다
가뭄에 핀 장미라서 좀,
늙은 느낌!
눈물이 고일 정도로 찡한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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