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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샷보르 대설산(구로다케) 산행기 2
    2018.08.04 19:04

    여름 고산은 역시 야생화 입니다

    정상에서 산장으로 이동하는데 척박한 환경에도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합니다

     

     

     

    자연설이 군데군데 쌓여있는 풍경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대설산에 맞는 느낌,,,!

     

    절벽 아래에서 피어오르는 운해,,,!

     

     

    희미하게 보이는 길로 갑니다

     

     

     

     

    산 위에 핀 구름들,,,!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지나온 길을 돌아 봅니다

    두껍께 쌓인 만년설이 기다립니다

    멋진 풍광입니다

    바람꽃 종류인듯 한데,,,  ㅠㅠ

    천상의 화원에 온 듯 합니다

     

    산장의 지붕이 보입니다

    반갑고,,, 고마울데가  ㅋㅋ

     

    지나온 길,,,!

    다시 되돌아 갈 생각에 좀 ?

     

     

     

    잠시 열린 틈으로 파아란 코발트 하늘을 봅니다

    저녁에 은하수가 뿌려진 하늘을 상상해 봅니다

     

    예전에는 여름이면 모깃불을 피우고 빌대방석에 앉아 하늘을 보며 더위를 식혔는데,,,

     

    저는 큰 손자라서 할머니 무릎을 베고 모시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별을 볼 수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길가에 야생화,,,!

     

    늦은 점심은 주먹밥으로 해결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전 개인적으로 영 입맛이 안맞아서,,,

    가려린 여인도,,,!

    만년설 위에 핀 꽃,,,!

     

    내려온 길을 다시 오르는 일은 고행입니다 ㅋㅋ

     

     

     

     

     

    척박한 환경,,,!

     

    돌 틈에서 피워낸 위대한 승리,,,!

    진심은 고리없이 전달된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먼저 안다

     

    꽃을 바라보면서, 지난 추운 겨울을 어찌 지내왔는지 알 수 있다

     

     

     

     

    자유 / 폴 엘뤼아르(Paul Eluard)

    나의 학습 노트 위에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내가 읽은 모든 책장 위에
    모든 백지(白紙) 위에
    돌과 피와 종이와 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황금빛 조상(彫像) 위에
    병사들의 총칼 위에
    제왕들의 왕관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밀림과 사막 위에
    새둥우리 위에 금작화(金雀花)나무 위에
    내 어린 시절 메아리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밤의 경이(驚異) 위에
    일상(日常)의 흰 빵 위에
    약혼시절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나의 하늘빛 옷자락 위에
    태양이 녹슬은 연못 위에
    달빛이 싱싱한 호수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들판 위에 지평선 위에
    새들의 날개 위에
    그리고 그늘진 풍차(風車)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새벽의 입김 위에
    바다 위에 배 위에
    미친 듯한 산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구름의 거품 위에
    폭풍의 땀방울 위에
    굵고 멋없는 빗방울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반짝이는 모든 것 위에
    여려 빛깔의 종(鐘)들 위에
    구체적인 진실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살포시 깨어난 오솔길 위에
    곧게 뻗어나간 큰 길 위에
    넘치는 광장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불켜진 램프 위에
    불꺼진 램프 위에
    모여앉은 나의 가족 들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돌로 쪼갠 과일 위에
    거울과 나의 방 위에
    빈 조개껍질 내 침대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게걸스럽고 귀여운 나의 강아지 위에
    그의 곤두선 양쪽 귀 위에
    그의 뒤뚱거리는 발걸음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균형잡힌 모든 육체 위에
    내 친구들의 이마 위에
    건네는 모든 손길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놀라운 소식이 담긴 창(窓)가에
    긴장된 입술 위에
    침묵을 초월한 곳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파괴된 내 안식처 위에
    무너진 내 등대(燈臺)불 위에
    내 권태의 벽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회복된 건강 위에
    사라진 위험 위에
    회상 없는 희망 위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그 한 마디 말의 힘으로
    나는 내 일생을 다시 시작한다
    나는 태어났다 너를 알기 위해서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서


    자유(自由)여.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구름은 실시간으로 움직입니다

     

     

    문득, 무엇이 그리울 때는

    보이지 않은 기억이 나에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그리는 그림을,  사람들은,,,,

    그리움이라고 한다

     

    이 순간도 그렇게 남으리라,,,

     

     

     

    끝도 없이 깊은 심해,,,!

     

    이 행복했던 기억들이, 시간이 지나면 더 강렬하게 다가오리라

     

     

     

     

    우리가 함께 했던 곳에 보이지 않는 추억들을 남깁니다

     

    하산합니다

     

     

     

    지천으로 핀 야생화,,,!

     

     

     

     

     

     

     

     

    꽃구경,,,!

     

     

     

     

     

     

     

     

     

     

    일부는 리프트를 타고 하산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잊고 싶은 기억들은 더 오래 기억이 되는 것 같다

    그것은 자꾸 그 기억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행복하고, 좋았던 순간은 금방 잊을까?

     

    일부러 욕심을 부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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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